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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작성일시     |     2011-10-10 11:20:31   조회     |     4464
  제목   |     [미래연·오마이뉴스 정례조사] 서울 시민에게 직접 여쭤보았습니다.
  첨부파일1   |     110901-report-seoul.pdf [9]

<미래연·오마이뉴스 정례조사>



오세훈 사퇴 후 보수층 뭉쳐...40대 남성 '캐스팅 보트'가 변수

[여론조사 종합] 야권, 10.26 서울시장 선거에 '빨간불'


오마이뉴스 201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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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유성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나라당 얘기가 아니다. 민주당과 야권의 얘기다. 지난해 교육감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였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2억 원 제공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제3후보' 변수가 까지 등장했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하 미래연)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 그 격차는 17.8%p에서 5.9%p로 크게 줄지만 여전히 오차범위(±2.5%) 밖이다.


그간의 예상을 뒤엎는 조사결과다. 정치권에선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시장직과 연계해 무리하게 밀어붙인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이 없는 한나라당과 달리 이미 여러 명이 자천타천으로 '출사표'를 밝힌 민주당의 과열 분위기도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오세훈의 '장렬한(?) 전사' 이후 보수층 결집 '징후' 뚜렷


그러나 서울시민의 민심은 '냉정'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출마 후보자가 난립한 양상을 보인 민주당의 과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려는 야권의 행태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려는 '검찰발 변수'도 있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선거 경쟁후보에게 2억 원을 제공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런 변수들이 두루 조사결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뭐니 뭐니 해도 여론 변화의 가장 큰 흐름은 '보수의 아이콘' 되기를 자처한 오세훈의 '장렬한(?) 전사' 이후 위기의식을 가진 보수층이 한나라당 지지로 결집하는 '징후'다. 이같은 징후는 '리서치뷰'의 지난 정례조사결과(서울지역 응답결과 및 정당 지지도)와의 비교에서 또렷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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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기준 .
ⓒ 리서치뷰

서울지역 제19대 총선 투표를 기준으로 해서 양자 대결구도 조사결과 추이를 보면 ▲5월 26~28일(한나라당 후보 21.8%<야권 단일후보 55.4%) ▲6월 28~30일(한나라 34.3%<야권 단일 48.7%) ▲7월 22~23일(한나라 36.1%<야권 단일 43.2%) ▲8월 20~21일(한나라 37.8≒38.5%) 순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는 늘고,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는 줄었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결과를 보면 불과 열흘 만에 보수층과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두드러져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46.0%)가 야권 단일후보(40.1%)를 5.9%p 앞서는 것으로 추세가 역전되었다.


'리서치뷰'의 서울지역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결과 추이를 보더라도, 집권정당 선호도는 ▲7월 한나라당 41.7%, 정권교체 39.1% ▲8월 한나라당 41.4%, 정권교체 43.4%에서 ▲8월 30~31일 '한나라당 44.8% vs 정권교체 41.1%'로 역시 추세가 역전되었다.


또 보수진영 대선후보의 적합도 추이를 보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 선호도는 ▲5월 23.8%에서 ▲6월 32.7% ▲7월 32.3% ▲8월 41.4% ▲8월말 40.9%로 17%p 가량이나 늘었다. 반면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 선호도는 ▲5월 33.7%를 정점으로 ▲6월 23.0% ▲7월 22.9% ▲8월 26.3% ▲8월말 20.2%로 13%p 가량이나 줄었다.


박근혜, 양자대결 지지율 50%대 처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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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대 대선 가상대결 .
                ⓒ 리서치뷰

또 박근혜 전 대표와 야권 유력후보들과의 가상대결 양자구도에서도 ▲5월 조사에서는 박근혜 35.6%, 손학규 43.6%로 손학규가 앞섰지만 ▲6월에는 박근혜 48.0%, 손학규 36.3%로 역전되었고 ▲8월 말에는 박근혜 52.5%, 손학규 32.7%로 양자구도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5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박근혜(53.3%) vs 문재인(33.7%) 양자 대결구도도 비슷한 양상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길게 보면 민주당과 야권은 4.27 재보선 승리 이후 누린 '반짝 호황기'인 5월을 정점으로 계속 지지율이 떨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도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5월에 '바닥'을 치고 계속 지지율이 상승해 왔다. 민주당이 한-유럽연합 FTA 합의 번복, 한국방송 수신료 합의 번복 등 '뻘짓'으로 실점을 하는 사이에 한나라당은 차곡차곡 반사이익을 누려온 측면이 크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보면 여론조사 직전에 발생한 오세훈의 시장직 사퇴와 곽노현의 '2억 원 제공' 변수가 보수층 결집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면, 오세훈 지지표의 분산과 정치 참여의식이 높고 여론을 주도하는 세대인 '40대 남성'들의 박근혜 쏠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근혜 후보 선호도는 50~60대가 아니라 40대(47.0%)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의 지지율이 탄탄한 배경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권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표밭'도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40대다. 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3자구도일 때와 양자구도일 때를 비교하면, 3자구도일 때는 한나라당 후보가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서지만, 양자구도일 때는 40대 선호도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권이 유권자에게 공감을 주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경우, 여론을 주도해온 40대가 한나라당 지지에서 야권 단일후보 쪽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야권, 후보단일화와 투표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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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 유성호

그나마 야권에 위안을 주는 '표심'은 오차범위 안에 있는 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44.8% vs 정권교체 41.1%'로 한나라당 재집권 응답이 더 높지만, 유력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보다는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인물 대결구도에서는 크게 뒤지지만, 유권자의 상당수가 야권의 '정권교체 명분'에는 공감한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제3후보 진영의 '박원순-안철수 카드'는 한나라당 대 민주당의 양자 대결구도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다. 이번 조사는 비정당권의 '빅 카드'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가 쟁점화되기 직전에 이뤄져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표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의 시장직 사퇴와 곽노현 교육감의 2억 원 제공 사실에 이어, 박원순-안철수의 사실상의 출마선언으로 판이 커지는 바람에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10.26 재보선은 지난 4.27 재보선보다 오히려 관심이 더 집중된 선거가 돼 버렸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과 대선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야권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전략은 후보단일화와 젊은 층의 투표참여로 요약된다. 안일원 대표도 "야권도 분열하면 공멸이기에 후보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양자구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야권으로서는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 40%대 후반~50%대 초반의 투표율을 넘기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원순-안철수 2인이 서울시장 경쟁에 뛰어들 경우,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양자대결 구도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젊은 층의 투표 참여 운동으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봉착했다. 민주당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을 두고 제3후보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 ․ 오마이뉴스 정례조사

“서울 시민에게 직접 여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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